2024년 12월 27일(금)

친구의 '조건만남·성매수' 범죄 폭로한 미성년자... "가해자 부모님한테 '폭행'당했습니다"

"또래 친구 범죄 폭로했더니 가해자가 부모와 함께 찾아와 집단으로 폭행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또래 친구들의 범죄를 방송에 폭로한 10대가 무리의 우두머리 친구 및 그의 부모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에는 또래 친구들의 범죄를 폭로했다가 가해자와 그 부모들로부터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10대 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북 포항의 한 대안학교 교사인 제보자 A씨는 "고등학교 1학년인 피해 학생이 최근 함께 어울리던 무리 중 한 명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운을 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굉장히 심한 폭력에 피해 학생은 전치 2주를 진단받았고, 지금도 구토와 어지럼증 등 뇌진탕 증세를 보이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지난달 사건반장을 통해 10대 여학생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성 매수 남성을 협박해 돈을 뜯은 또래 학생들의 범죄를 '폭로'한 바 있다.


문제는 피해 학생의 폭로가 방송으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생겨났다.


"친구가 불러 나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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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학생은 폭로한 또래 무리의 실세, 이른바 '대장'으로 불리는 학생과 그의 부모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구가 불러 나갔더니 친구는 없고 폭로 당한 친구 부모님이 나타나서 '왜 우리 아들을 찾냐'며 따지더니 돌연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이어 폭로 당한 친구까지 합세해 총 3명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폭행을 막는 과정에서 친구 아버지와 부딪혔는데 친구 가족은 이를 빌미로 경찰에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