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한 안중근 의사의 후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에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 등장에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밤 8시 50분 방송된 JTBC '프로젝트7'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후손 이첸이 등장해 특별한 가족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프로젝트 7'은 다양한 아이돌 연습생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200명의 연습생들이 각자의 연습 시간, 데뷔 이력, 소속사 등 기존 배경 없이 평등한 조건에서 평가받는 '제로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생존자는 200명 중 절반인 100명으로 제한되며 생존 확률은 50%에 불가하다.
눈길을 끈 연습생 중 중국 출신의 이첸이 있었다. 자신 있게 부스 안으로 들어간 이첸은 "애교가 많고 웃을 때 예뻐서 식당 이모님들이 반찬도 많이 주시고 카페 가면 응원 메시지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이첸은 최선을 다해 빛나는 월드 스타가 되겠다며 6년의 연습생 생활로 다진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한국말을 왜 이렇게 잘하냐"는 디렉터의 질문에 이첸은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다"고 밝히며 안중근 의사의 후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책임감 느껴"
이첸은 "안명근 선생님이 안중근 선생님의 사촌 동생으로 같이 독립운동을 하셨다"고 했다. 안중근과 안명근은 사촌 사이로 안명근의 아들 안양생, 손녀 안기진이 이첸의 할머니다.
이첸은 "이 무대에 서기 위해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 꿈을 이루겠다"고 말한 뒤 NCT 드림의 '비트박스'를 준비해 무대에 올랐다.
이첸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들은 "'여기 왜 와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유의 매력이 있는데 귀엽기도 한데 섹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심사평을 써야 하는데 자꾸 눈이 가고 사로잡는 게 있다"라며 호평했다.
1998년생인 이첸은 지난 1일 공개된 개인 프로필 소개 영상에서 롤모델을 방탄소년단 뷔로 꼽을 만큼 K-Pop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기는 비보잉이고 리더와 센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