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팬 폭행 논란'에 연루된 제시, 소속사 계약 종료... "본인 요청으로 해지"

가수 제시, 팬 폭행 사건 연루된 여파로 소속사와 계약 종료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제시 / 뉴스1

16일 오후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제시 / 뉴스1


가수 제시(36)가 최근 불거진 일행의 팬 폭행 논란으로 소속사 DOD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DOD는 18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와 제시는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제시의 요청으로 2024년 10월 18일부로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시는 지난달 DOD와 계약을 맺은 지 한 달 만에 소속사를 떠나게 됐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팬 폭행 논란이었다.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당한 후 제시의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시의 태도 또한 논란이 되었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당시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제시와 일행은 폭행을 말리다가 중간에 현장을 떠났고, 팬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사건 이후 제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가해자는 그날 처음 본 사람이었다"며, 사건 발생 당시 당황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제시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DOD는 공식 발표에서 “최근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하며, 제시와의 계약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제시는 DOD에서 독립 레이블 ‘언니’를 설립하고 새 출발을 준비 중이었으나,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또다시 새로운 소속사를 찾게 됐다.

현재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제시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