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에서 일부다처제는 '관습'으로 치부되지만,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본은 일부일처로 일부다처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서 부인 4명과 여친 2명을 둔 남성이 있어 화제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36세인 와타나베 류타씨다.
일본은 법으로 일부다처를 금지하기 때문에 그는 사실혼 관계를 맺는 방법으로 모두 4명의 부인을 두고 있다. 이 중 3명과 지금 한집에서 같이 살고 있다.
그는 전업주부로, 일을 하지는 않는다. 부인들이 벌어 온 돈으로 생활한다.
그는 공평하게 돌아가면서 부인의 방에서 잔다. 그는 한 달에 성관계를 28번 정도 한다고 밝혔다. 부인들끼리도 잘 지내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그는 여친 2명도 두고 있다.
그가 여러 여성을 사귀기 시작한 것은 약 6년 전이다. 그는 직업이 없어 정부의 생활보호 수당에 의지해 살고 있을 때 여자 친구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이후 그는 복수심으로 데이트 앱 등을 통해 여러 여성을 만나기 시작했다. 이 중 마음이 맞는 여성과 함께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이 여성들과 사이에서 이미 10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그는 54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다.
일본 역사상 가장 많은 자녀를 둔 인물은 1841년 사망한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다. 그는 에도 시대 통치기간 27명의 부인과 함께 모두 53명의 자녀를 낳았다.
그는 "아이를 54명까지 낳아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기록을 세워 '결혼의 신'으로 불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 아빠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나?" "내 자식이라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들의 생활방식이다.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뉴스1) 박형기 기자 ·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