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치즈를 맛본 유기견의 뭉클한 반응
오랜 시간 굶주린 상태로 거리를 떠돌다 난생처음으로 치즈를 맛보게 된 유기견 한 마리의 반응이 화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굶주린 길 잃은 강아지가 처음으로 치즈를 맛보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강아지의 이름은 그레이시(Gracie)로 녀석은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동물 구조 단체 'Thrifted Kittens Animal Rescue'에 의해 구조됐다.
얼마나 오래 먹지 못했는지 갈비뼈가 튀어나와 보일 정도로 심각하게 마른 상태였다.
구조 당시 녀석은 안타까울 정도로 몸을 떨었고 구조 단체 직원들과 함께 가는 걸 주저할 정도로 겁에 질린 상태였다.
다행히 녀석은 보호 시설로 옮겨졌다.
그곳에서 '그레이시'라는 이름을 얻은 녀석은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그동안 먹지 못했던 맛있는 간식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2일 단체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한 녀석의 치즈 먹방 영상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레이시의 위탁 보호자는 녀석에게 작은 치즈 조각을 줬다.
난생처음 보는 치즈가 궁금한지 눈을 커다랗게 뜨고 바라보던 그레이시는 곧 치즈를 조심스럽게 먹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맛본 치즈가 마음에 들었는지 위탁 보호자에게 초롱초롱해진 눈빛을 보내며 혀까지 내밀었다. 마치 "이게 다야?"라는 듯했다.
해당 영상은 무려 29만 개가 넘는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녹였다.
한편 강아지에게 종종 간식이나 훈련 도구로 작은 조각씩 먹이는 것은 괜찮지만, 염분과 지방이 많기에 과잉 섭취할 경우 췌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