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자 논란의 대상 '러닝 크루'
공원이나 운동장 등 무리 지어 달리는 '러닝 크루'(달리기 동호회)가 흔해졌다. 달리기인 러닝(running)과 모임인 크루(crew)의 합성어다.
다만 일부 러닝 크루들이 공공 운동장뿐 아니라 산책로까지 점령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러닝 크루' 한다더니 끝나고 술 마시더라", "운동하러 간다면데 명품 바람막이 사더라", "바람피우는 사람도 봤다" 등의 웃지 못할 목격담도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3일 인스타그램 계정 'corporate.sween'에 올라온 짧은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인 남성 "러닝 크루에 러닝하러 왔다고?" 비웃어
미국인 남성은 "연애하는 중인데 '러닝 크루'에 왜 가입하는 거냐. 더 잘 뛰기를 원해서라고?"라며 "너 빼고 다른 사람들은 러닝하러 온 거 아니다. 이런 말 해서 미안한데 진지하게 연애 중이라면서 왜 러닝 크루에 가입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난 저기 진지한 연애를 하지 않으면서 다자연애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 쪽에서 스트레칭하러 갈께"라며 웃픈 상황극을 보여줬다.
짧은 길이의 영상이었지만, 이는 공유된 지 3일 만에 좋아요 약 2만 7천 개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러닝 크루는 달리는 헌팅포차였다", "우리나라도 시작은 안 그랬는데 아쉽다", "왜 굳이 맞춰 뛰나 했더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