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목)

"임영웅 콘서트 VIP석 티켓팅 성공한 지인에 만원 사례했는데... 왕따당해 억울합니다"

임영웅 콘서트 VIP석 잡아준 '금손' 지인에 1만원 사례한 누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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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을 대신 해준 '금손' 지인에게 1만 원 사례했다가 동호회 회원들에게 왕따당하고 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티켓팅 사례금 1만 원이 적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취미동호회에 티켓팅 금손 멤버가 있다. 5월에 있었던 상암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를 부탁했다"며 "친분 있는 편이 아니라 기대 안 했는데 흔쾌히 부탁 들어줘서 고마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A씨도 티켓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지인은 VIP석 2자리를 예매하는 데 성공했다고. A씨는 지인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티켓값을 보내면서 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함께 전달했다.


그는 "지인도 기프티콘 잘 먹겠다고 해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며 "이번에 나훈아 콘서트도 부탁했는데 먼저 부탁받은 게 있다고 해서 거절당했다. 근데 친분 있는 동호회 운영진한테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지난 4월 티켓베이 임영웅 콘서트 티켓 양도 글 / 티켓베이


A씨 "동호회 회원들이 왕따시켜... 짝사랑하던 사람조차 무시"


A씨는 "운영진이 '저번 임영웅 콘서트 때 1만 원짜리 기프티콘 사례한 게 맞냐?'고 묻더라. 그렇다고 했더니 '임영웅 콘서트 VIP석을 두 자리 잡아줬는데 1만 원짜리 기프티콘을 사례로 준 게 맞냐?'고 하더라"면서 기분이 나빠졌다고 했다.


그는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마우스 몇 번 딸깍하고 1만 원 받은 거면 괜찮은 거 아니냐. 그러면 내가 무슨 암표 값만큼 쳐서 사례라도 해야 하냐'고 날카롭게 이야기했다"면서 "그 뒤로 동호회 회원들이 왕따시킨다"고 말했다.


A씨는 "단톡방에서 말하면 아무도 답장 안 하고 정모에 가도 아무도 저와 말하지 않는다"며 "동호회에 제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조차 저를 무시해서 마음 아프다"고 토로했다.


당시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은 '피켓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티켓팅)'이라고 불렸다. 콘서트 수용 가능 인원은 5만여 명이었는데, 무려 370만 트래픽을 기록한 바 있다. 정가 18만 7천 원인 VIP 좌석이 222만 2,200원까지 치솟았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례금 1만 원이 적다는 걸 몰랐어도 운영진이 저렇게 물어봤을 때 눈치채야 했다. 처음이라 잘 몰랐다고 사과하고 밥 한 끼 대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