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음주운전자, 울산경찰청 펜스 뚫고 4m 아래 추락
만취 상태 운전자가 울산경찰청 펜스를 뚫고 들어가 4m 아래 주차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10시 32분께 청사에서 '쿠구궁, 쿵'하는큰 소리가 이어지는 것을 근무자들이 청취했다.
소리가 난 곳은 청사 뒤편 주차장 쪽이었다. 밖으로 나온 근무자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 뒤집혀 있었다. 청사와 외부를 구분 짓는 울타리 일부가 무너져 있는 상태였다.
운전자는 50대 남성...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
차량 운전자는 50대 남성이었다. 그는 스스로 차에서 빠져나온 뒤 횡설수설하며 서성거렸다. 근무자들은 상황실에 곧바로 전파했으며, 119 구조대에도 신고했다.
순찰차가 도착해 운전자에 대한 음주측정을 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가 나왔다.
경찰은 운전자가 만취 상태로 오르막길을 운전하다가 우측에 있던 경찰청사 울타리를 뚫고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