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목)

출시된 지 한 달밖에 안 됐는데... "계속 꺼졌다 켜졌다 하는 아이폰 16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아이폰 16 시리즈, 패닉 풀 현상에 사용자 불만 폭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DA Developers


지난달 20일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원치 않은 종료·재부팅이 반복되는 '패닉풀(panic full)' 증상 때문이다.


지난 1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패닉 풀 현상은 특히 아이폰 16 프로맥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약 235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아이폰 사용자 카페 '아사모(아이폰&아이패드&맥 사용자 모임)'에는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이달 들어 100건 가까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ITJungles'


패닉 풀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오류로 발생한다. 이 증상이 나타나면 기기를 사용하던 중 갑자기 전원이 꺼지고 불시에 다시 켜진다.


발생 빈도를 예측할 수 없어 패닉 풀 현상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은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사용자는 자신의 기기 오류가 패닉 풀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기기 설정 앱 내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을 선택하고 분석 데이터 탭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YouTube 'zollotech'


잦은 패닉 풀은 리퍼비시(환불된 개봉품 등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고장 기기와 교환하는 정책)의 사유에 해당한다.


지난해 아이폰 15 시리즈도 패닉 풀 오류가 문제가 되자 애플은 "보증 기간 내에 사용자의 우발적 손상이 확인되지 않고 기기 자체의 문제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 16 시리즈의 경우 애플코리아 측에서 오류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해결책 될 수도"


인사이트VnExpress


이에 대해 베트남 VN익스프레스 등 외신은 운영체제(OS) 업데이트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iOS 18 베타 버전 업그레이드 이후 해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사용자들의 제보로 미루어보아 소프트웨어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이폰 16 시리즈는 출시 초기 저조한 판매량으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역대 3분기 중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