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화장실에서 제시 일행에 폭행당했다"
가수 제시가 '팬 폭행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과거 서울의 한 클럽에서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2013년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을 찾은 A씨는 클럽 화장실에서 제시를 포함한 3명의 일행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그는 "클럽 화장실에서 (제시 일행을) 마주쳐서 먼저 들어가라고 양보했는데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때렸다"며 "갖고 있던 가방을 빼앗고는 '무릎 꿇고 사과하면 주겠다'고 하기까지 했다"고 토로했다.
"고소 취하한 이유, 제시 일행이 결백해서가 아냐"
그러면서 "당시 제시가 양팔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며 제시가 일행들과 함께 폭행에 가담했음을 주장했다.
앞서 제시는 해당 사건에 대해 '친구들과 싸움이 붙어서 말렸을 뿐 절대 때리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제시 일행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던 A씨는 "그때 진행했던 고소를 취하했었는데, 이는 절대 제시 일행이 죄가 없어서 취하한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시 미국행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 등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했는데, 판결까지 1년가량 시간이 걸리고 고소한 상태에서는 출국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고소를 취하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고등학생이 사진 찍자고 물어봤는데 주변 친구들이 (고등학생을) 폭행했지 않냐"며 "(가해자가) 중국 사람이고 이미 출국해서 못 잡는다고 하는데 웃기고 자빠졌다. 옛날에도 똑같았다"고 말했다.
최근 미성년자 팬이 제시에게 사인을 요청했다가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들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과 과거 자신이 당한 폭행 사건과 구조가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A씨는 "폭행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당신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한다고 꼭 전해달라"며 "예전보다 더 유명해졌음에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그의 성격과 태도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며 제보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16일 오후 10시 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제시는 "(팬을)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아 벌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가해자는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