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노트북 대신 '먹던 샌드위치' 절도한 아주머니
먹던 샌드위치를 도둑맞고 맥북은 지킨 카페 사장의 웃픈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 한 연남동 수제 샌드위치 가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맥북을 이겨버린 샌드위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카페 사장 A씨는 "국내 유일 맥북을 이겨버린 샌드위치 맛집"이라며 이날 샌드위치를 도둑맞은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배가 고파서 샌드위치를 먹던 중 고객님이 오셨다. 주문이 꽤 몰려서 바깥 신경을 못 썼다"면서 "매장 밖에서 햄 굽는 향이 좋으셨는지 샌드위치를 그대로 가져가셨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 "진짜 맛있긴 하더라" 후기
놀랍게도 샌드위치의 몇십 배 가격인 맥북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어이없으면서도 기분 좋은 이 오묘함을 같이 나누려 공유한다"고 짧은 길이의 CCTV 영상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아주머니가 맥북, 샌드위치, 탄산음료가 놓인 테이블을 유심히 보다가 샌드위치만 슬쩍 가져가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내가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긴 하더라", "맥북 어제 먹어보니까 너무 맛있던데(?) 그것보다 맛있는 샌드위치라니", "엄청난 홍보 효과긴 하다. 맛이 궁금해졌다" 등의 웃픈 반응을 보였다.
다만 "버린 줄 알고 가져간 것 같다", "먹던 걸 훔쳐 가다니 너무 충격적", "나이가 들어서 인지 능력이 저조해졌거나 경제적 능력이 한참 안 되셨던 거 같다. 많은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