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주문하며 '샷 추가', '연하게' 선택한 손님
대부분의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에는 에스프레소 2샷이 들어가곤 한다.
여기서 아메리카노를 보다 진하게 마시고 싶은 이들은 유료 옵션인 '샷 추가'를, 연하게 마시고 싶은 이들은 무료 옵션인 '연하게'를 선택해 취향껏 음료를 마신다.
그런데 만약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손님이 '샷 추가'와 '연하게' 옵션을 동시에 선택했다면 음료를 어떻게 만들어 줘야 할까?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주문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작성자는 이날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한 고객의 주문전표를 출력했다가 두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작성자의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한 손님은 벤티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서 '샷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동시에 '연하게'라는 옵션을 함께 선택했다.
고객이 선택한 '샷 추가' 옵션에 따르면 벤티 사이즈의 아메리카노에 들어가는 샷 보다 '1샷을 추가'로 넣어야 하지만, '연하게'라는 요구에 따르면 고객이 주문한 음료에 들어가는 샷 보다 '1샷을 적게' 넣어야 했기 때문이다.
모순된 고객 요구에 '사이다' 영상 제작한 카페 사장님
알고 보니 해당 영상은 고객들로 하여금 이 같은 요구를 많이 받아 온 카페 사장님이 '샷추가'와 '연하게'라는 옵션을 동시에 받았을 때 나름의 묘안을 담아 제작한 영상 일부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장님은 기본 3샷이 들어가는 벤티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고객의 요구대로 샷을 추가해 총 4샷을 추출했고, 이를 음료에 모두 담은 뒤 절반을 버린 뒤 다시 물을 담아냈다.
고객의 모순적인 요구를 말 그대로 적용해 본 사장님의 웃픈(?)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 은근 많다", "진짜 이런 걸 원하시는 건가. 영상으로만 봐도 속이 다 시원하다", "스무디 얼음 빼고 같은 요구, 당최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