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회사 대표 트위터
회사 대표가 술김에 전 직원에게 휴가를 줘버린(?) 사연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에 취한 채 전 직원에게 휴가를 줬다는 회사 대표의 '바람직한 갑질'이 담긴 문자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내용은 이랬다. 대표는 "요즘 너무 춥구나 나는 술을 마셨단다. 내일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따뜻하게 있으렴"이라며 "집에서 귤이나 까먹으라고 전해줘"라고 실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실장은 대표에게 "정신차리라"며 말렸지만 대표는 "야 다 출근하지마"라고 선전포고를 하고 말았다.
디자인 업계에 있다는 이 회사는 다음 날 정말 전 직원이 '휴가'를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회사 대표는 인사이트에 "정말로 다음 날 쉬었다. 대화 내용을 캡처한 뒤 재미 삼아 리트윗으로 공약을 내새웠는데 6천 리트윗이 넘어가서 공약대로 혼자 출근해서 일했다"며 "팔로워 중 한 분이 귤 한 박스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인데 너무 많이 퍼졌다"며 "더 이상 이 글이 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게시글은 "저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 "너무 부럽다", "유쾌한 곳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