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1일(금)

"발리 유명 맛집서 닭꼬치 먹었는데 알고 보니 개고기... '이곳' 조심하세요"

발리 대표 길거리 음식 닭꼬치 알고 보니 '개고기'


인사이트Animals Australia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일부 상인들이 개고기를 닭고기로 속여 해외 관광객들에게 판매해 논란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일본 잡지 '프레지던트'는 프랑스 AFP 통신 보도를 인용해 발리섬의 대표 음식 사테(꼬치구이) 일부가 개고기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리 당국은 지난 7월 발리섬 서부 젬브라나 지구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개고기 사테 500꼬치와 비조리 상태의 개고기 56kg을 압수했다.


인도네시아는 개고기 판매가 허용되는 국가 중 하나다. 다만 최근 개고기 식용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나오자 2023년부터 독자적으로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인사이트Animals Australia


개고기 판매 적발되면 징역형 또는 벌금형


금지 지역에서 개고기를 유통할 경우 최대 3개월이 징역형 또는 약 4,100달러(한화 약 550만 원)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일부 상인들은 여전히 개고기를 팔고 있다. 심지어 개고기를 닭고기 등으로 속여 팔아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개고기 꼬치구이를 사 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호주의 한 동물보호단체 조사에 따르면 발리 관광지에서 판매하는 사테 중에도 개고기가 있었다. 실제 발리 스미냑 해변 인근의 한 포장마차에서 개고기 사테를 판매하는 모습이 호주 한 방송에 포착되기도 했다.


인사이트Animals Australia


발리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이나 노점상에는 'RW'라는 글자가 적혀 있는데, 대부분의 관광객은 이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발리 동물복지 단체에 따르면 발리 내 약 70개 식당과 포장마차에서 여전히 개고기를 파고 있다.


발리 공공질서 기관의 데와 뇨만 라으 다르마디 책임자는 "개고기가 건강에 좋다는 미신을 믿지 말아야 한다. 개를 독살할 때 쓰는 사이안화물은 조리 후에도 파괴되지 않아 섭취 시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발리 사테 자료 사진 / Trawel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