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요르단에 2대0 승리
요르단과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주장 김민재가 경기 후 한 말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10일(한국 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해 2월 아시안컵에서 위르겐 클린스만의 '무전술 지휘' 아래 겪었던 0대2 패배의 치욕을 되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치러졌다. 사실 축구계에서는 "선수들이 현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무색무취한 전술과 올드한 훈련방식을 두고 말들이 나왔다.
경기 후 치러진 공식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이 부분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선수단 분위기 루머에 김민재 "좋다, 왜 그런 이야기 나오나"
그는 "경기 끝나고 들었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고 하더라"라며 "분위기는 되게 좋은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선수들끼리의 케미스트리는 문제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민재는 "어려운 원정경기였는데 가장 중요한 걸(승리) 가져와서 좋게 생각한다"라며 "수비수로서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게 무실점인데, 결과도 무실점이라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주장 완장을 찬 소감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인데, 제가 이끈다는 생각보다는 팀원들끼리 잘 이야기해서 잘 가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오는 15일 화요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