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성심당, 임산부 배지 악용하는 여성들에게 칼 빼 들었다... 특단의 조치 예고

'핑크 배지' 악용 사례에 특단 조치 내린 성심당


대전 성심당 / 뉴스1대전 성심당 / 뉴스1


성심당이 임신부 혜택을 악용하는 이들이 증가하자 결국 산모 수첩과 출산예정일까지 확인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성심당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임신부 프리패스 안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변경된 임신부 확인 방법을 설명했다.


안내에 따르면 임신부 대상 할인·프리패스 제도 이용을 위해서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지참해야 한다. 기존에 활용하던 임산부 배지는 불가하다.


확인증과 수첩을 통해 출산예정일을 확인하고 신분증과 대조한다. 임신이 확인되면 임신부 동반 1인까지 줄을 서지 않고 매장에 입장할 수 있게 하고, 매장의 단말기를 이용한 결제 금액의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ungsimdang_official'


배지 사용 불가, 임신 확인증 or 산모 수첩 지참


성심당의 이러한 조치는 임신부가 아님에도 '임신부 배지'만 구해 해당 제도를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이 임신부 프리패스 배지 사용을 막았다는 게시글이 확산됐다.


글쓴이 A씨는 "아내가 오늘 성심당에 갔는데 직원이 말하기를 기존에 배지 들고 가면 5퍼센트 할인 정책이 소문 퍼지자마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들이 급증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산모 수첩도 지참해야 한다고 한다"며 "성심당 갈 사람들은 참고 하셔라"고 전했다. 이후 악용 사례가 잇달아 전해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그간 성심당은 임신부를 위한 5% 할인 혜택은 물론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다만 임신부 배지만으로는 임신 시기와 같은 구체적인 신상 정보 확인이 불가하기 때문에 임신 확인증과 산모 수첩으로 신원 확인을 강화한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성심당 대처 잘하네", "번거롭지만 이게 맞는 듯", "악용하는 사람 때문에 이게 뭐냐", "제발 양심껏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