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충격적인 '연애 자격' 발표 논란
"남자가 80kg을 넘으면 연애할 자격이 없는 겁니다"
과거 일본 정부가 주관하는 한 연구모임에서 내놓은 '연애 자격' 발표 자료가 국내에 소개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일본 내각성 남녀공동참여국이 선정한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있는 가족과 결혼 관련 연구모임이 내놓았던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 100년 시대를 위한 연애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자료집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자료집은 30페이지 분량이다. 정부가 내놓은 자료집이지만, 내용은 사람들을 '갸우뚱' 하게 만들고 있다.
"남녀 모두 잘 생기거나 아름다울수록 연애 경험이 풍부하다"
"남자는 몸무게 80kg, 여자는 60kg을 넘으면 더 이상 연애할 자격이 없다"
외모만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해당 자료집을 두고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데이트 폭력' 분류되는 '벽치기' 내용까지 들어 있어
심지어 자료집에 있는 내용에는 과거의 그릇된 연애방법이 열거돼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모두 '데이트폭력'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벽 치기(상대를 벽에 밀고 손으로 벽을 강하게 치는 행동)' 내용이 그것이다.
누리꾼들은 "외모 지상주의를 자극하고 있다", "이러니 일본 젊은이들이 연애를 안 하지"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당 자료집은 2022년 4월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자료다. 당시 일본에서도 비판이 쏟아져 정부 관계자가 해명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사랑과 결혼과 같은 개인적인 결정에 구체적인 가치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보고서를 읽는 사람들을 오도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