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청년희망 펀드' 확산에 대한 감사 이메일을 보내 눈길을 끈다.
25일 청와대 관계자는 저커버그가 최근 박 대통령에게 "기부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청년희망펀드를 이끌어 주시고 계시는데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대통령님의 회신에 감사드린다. 저는 아내(Priscilla)와 딸(Max)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챈 저커머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 재단에 대한 사려 깊은 격려의 말씀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류의 잠재력을 발전시키고 평등 증진에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기부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청년희망펀드를 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저커버그 메일은 박 대통령에게 지난해 12월 자신이 직접 설립한 기부재단 챈 저커머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의 취지를 설명한 이메일에 이은 두 번째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 자리에서 저커버그와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저커버그와 기부와 나눔과 관련해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 있다"며 "저커버그가 청년희망펀드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면서 한국에 기부 정신이 확산되고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기부재단 설립과 관련해 미국, 중국 등 정상에게도 이메일을 보냈지만, 재회신을 보낸 정상은 박 대통령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