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과 인스타 '맞팔'하고 '좋아요'누른 군인남친
군대에 있는 남자친구가 갑자기 전 여자친구와 SNS 친구를 맺고 '좋아요'를 눌렀다면 이별 사유가 될까.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애인과 맞팔한 애인, 용서해 줘야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귄 지 2년 넘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이제껏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정도로 잘 지내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남자친구는 군대에 가 있는 상황인데, 최근 남친이 전 여친이랑 인스타그램 맞팔하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흔적을 발견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남자친구의 이 같은 행동에 싸한 느낌을 받았다는 A씨는 "맞팔한 이유를 물어봤더니 '단지 궁금해서'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군대에서 후임을 새로 맞았다는 그의 남자친구는 후임과 전 여친이 같은 대학교, 같은 과에 재학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남친은 단순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위임을 강조
전 여자친구에게 감정이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는 게 A씨 남자친구의 말이다.
A씨는 "기분나빠하는 티 내니까 자기가 다 잘못했다면서 전 여친 인스타 차단하고 좋아요 누른 것도 취소했는데 그냥 용서하고 넘어가 줘야 하는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애초에 왜 감정 상할 일을 만드냐. 이별 사유다", "내 기준 정신적 바람이다", "차단도 자의적으로 한 게 아니라, 들이대다가 까여서 당한 거 아니냐", "진짜 관심 없는데 근황이 왜 궁금하냐" 등 A씨 남자친구의 행동은 엄연한 '이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