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추위에 떨고 있는 길냥이에게 찬바람을 막아줄 집을 선물한 누리꾼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가정집 마당에서 동네 길냥이들을 보듬고 있다는 A씨가 녀석들을 찍은 사진이 게시됐다.
지난 24일 점순이와 뚱순이는 A씨가 마련해준 밥을 든든하게 먹어치운 이후 구석에 마련된 담요 위에 웅크리고 앉아 추위를 피했다.
추위가 절정에 다다른 이 날, 담요 덮는 법을 모르는지 그 위에서 잠을 청하는 녀석들을 본 A씨는 안쓰러운 마음에 상자를 덮어줬다.
평소 경계심 많았던 뚱순이지만 상자가 찬바람을 차단해주는 것을 느꼈는지 도망가지도 않고 얌전히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이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 A씨가 아예 그럴듯한 상자집을 만들어주자 녀석은 낯선 듯 집안을 두리번거리면서도 그 안을 벗어나지 않았다.
길냥이들을 위해 맛난 밥을 차려주고 따스한 핫팩을 준비해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늑한 집까지 선물한 고운 마음씨가 얼어붙은 겨울을 녹이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