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아기가 악마가 됐다...무슨 일이?
공포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무서운 간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일본 시가현 나가하마시에 있는 잡화점 '한가이(はんがい)'의 간판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누리꾼이 포착한 한가이 간판은 기괴한 형태의 아기 모습이 담겨있다. 눈과 입, 얼굴이 검게 그을려져 있다.
일본 매체 'FNN'의 보도에 따르면 한가이는 1933년, 의류·침구·식료품 등 7만 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잡화점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에 녹아 내린 광고판에 주민들 '화들짝'
이에 2014년부터 귀여운 아기를 모델로 발탁해 매장 입구에 커다란 사진을 내걸고 가족 단위에게 효과적으로 광고를 해왔다. 그러나 이 아기 사진은 9년 만에 많은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8월 최고 기온이 32.6℃를 기록하는 등 더워지기 시작하자 간판이 그을려지며 아기의 양눈과 입안이 새까맣게 변해버린 것이다. 마치 엑소시즘물에 나오는 악마에 빙의된 아기의 모습처럼 보인다.
당시 가게 주인은 "9년 만에 더위로 녹은 것은 처음이다"며 "여름 공포 체험을 위해 그대로 둘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로 부터 1년이 지난 최근, 더 흉측(?)해진 모습으로 재조명된 상황이다. 귀여운 아기의 형체가 완전히 사라지자 "무서워서 못 가겠다", "공포 체험 할 만큼 한 것 같다. 이제 바꿔달라" 등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