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에서 발견된 '반사경'
호텔 객실에 체크인 후 충격적인 물건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온라인 매체 'Teer' 등에 따르면 SNS 샤오홍슈에는 대만의 한 호텔에 체크인했다가 충격적인 물건과 마주한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는 "호텔 방에서 이게 뭐냐. 보통은 도로에만 있는 것 같은데?"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호텔 객실 안 천장 모서리에 '반사경'이 달려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정확하게 침대 쪽을 비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누리꾼들 "당장 호텔 방에서 나가라"
반사경은 주로 도로나 주차장 등에 설치되는 거울로, 곡선 구간이나 신호제어가 이루어지지 않는 비신호 교차로 등 운전자의 시야가 제한되는 장소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다.
도로에나 있을 법한 이 물건이 객실 안에 있는 이질적인 상황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당장 나가라", "소름 돋았다", "단면 거울이라서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 있다", "정확하게 침대 쪽을 비추고 있는 게 수상하다", "이유 설명하지 말고 방 바꿔 달라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호텔 개조 전에 풋 마사지 가게였을 수 있다"며 "일부 풋 마사지 가게는 직원들이 불법 활동을 하지 않는지 문밖에서 관찰하려고 반사경을 설치하기도 한다"고 설명하는 이도 있었다.
한편 최근 몰래 카메라(몰카)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탈의실, 호텔·모텔, 수영장 등의 장소에 붙어있는 거울이 진짜 거울인지, 몰카 거울인지 알아보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유리 표면에 손가락이 닿았을 때 반사된 손가락과 실제 손가락 사이가 붙지 않으면 진짜 거울이다. 반면 손가락이 붙는다면 거울 뒤 편에 몰카가 설치된 단면 거울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