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멤버 하니, 다음 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하니 팜)가 다음 달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에 나올지도 모르겠다.
국회 환노위는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하니를 참고인으로 함께 채택했다.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공방이 오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환노위는 다음달 25일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겸 어도어 대표를 증인으로, 하니를 참고인으로 출석하도록 요구하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회는 하니에게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할 계획이다. 김 대표에게는 아티스트가 왜 공개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는지, 대응이 왜 부실했는지 등에 관해 질의할 예정이다.
국정감사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됐을지라도 참석이 의무는 아니다. 정당한 사유를 담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
참고인 출석, '강제조항' 아냐...증인 채택된 김주영 대표는 참석할 듯
다만 증인은 참고인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상임위원회가 증인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를 검토한 뒤 합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동행 명령'를 내릴 수 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고발될 수 있다.
참고인 채택된 하니는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김 대표는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된다.
한편 지난 11일 뉴진스 멤버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유튜브 채널 'nwjns'를 개설하고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된 것과 관련해 "너무 갑작스럽고 멤버 모두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존중받지 않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민 대표와 일하고 싶다. 방시혁 의장과 하이브는 오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하니는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이브 사옥 4층에는 헤어·메이크업을 받는 곳이 있다.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직원도 왔다 갔다 하는 공간"이라며 "제가 복도에 혼자 있을 때 다른 그룹과 매니저가 지나가 인사를 나눴다. 그런데 조금 있다 나올 때 그쪽 매니저가 저도 다 들리게 제 앞에서 '무시하라'고 하셨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하니는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도 생각했을 때 이해가 안 간다"며 "어이없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