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빼기 위해 잠시 내놨던 냉풍기 전선을 누군가 잘라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0일 경기도 양주에서 일어난 전선 도난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물이 꽉 찬 냉풍기의 물을 빼기 위해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가에 잠시 내놨다.
돌아와 보니 감겨 있던 전선이 뚝 끊긴 상태였다. CCTV를 확인해 보니 가위를 집어 든 여성이 냉풍기 쪽으로 다가오더니 바닥에 떨어진 전선 잘라 사라졌다.
A 씨는 "냉풍기에서 물 빠지는 구멍이 열려있고 물이 나오고 있던 걸 보면 멀쩡히 사용하던 것인 줄 알았을 텐데"라며 "고물로 팔려고 잘라간 게 아닌가 싶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수리도 못 한다고 한다. 멀쩡한 기계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버린 거 아니냐. 메모지라도 붙여두든가", "지나가는 고물상 어르신들도 가져가실 듯", "전선만 보면 돈으로 보이니 그런 거일 듯", "수리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1) 신초롱 기자 ·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