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의심하는 이유... 아내, 수많은 외도 정황 공개
'이혼숙려캠프' 4기 두 번째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7회에서는 남편을 의심하는 아내와 24시간 감시를 받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의 휴대전화부터 가방, 지갑까지 찾아보며 감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용돈도 받지 않고 아내의 카드를 사용했고, 음료수, 담배까지 모든 소비를 통제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내는 남편의 SNS 피드, 팔로잉 목록, 스팸 메시지까지 확인했다.
그가 이렇게 남편을 의심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남편은 SNS상에서 수많은 여성을 포함한 2,000명 정도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다. 그는 업무 쉬는 시간 SNS 피드를 넘기며 과한 노출을 한 여성들의 영상을 보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의 지적에 "이 나이에 야동이 병이냐"며 되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아내는 과거 남편이 카드사 여직원과 저녁 약속을 잡았다고도 했다.
그는 "'카드 발급받으세요'하는 여자와 그렇게 한다는 게. 서울까지 올라왔다고 하지 않았냐. 왜 당신에게 연락을 하냐. 그때 통화 내역 다 빼봤다"며 "휴대전화 명의가 제 명의다. 한 번호가 너무 겹치고, 너무 자주 통화하고, 너무 이상해서 그 번호로 해 봤다. 웬 여자가 받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하선도 "카드를 만드는데 몇 번을 왜 보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아내는 "당시에 만삭이었다. 육체적인 바람만 바람은 아니다. 정신적 바람도 바람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남편은 바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장훈은 "예전에는 영업하는 분들이 끈질기게 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지만, 아내는 "대부분 남편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라고 반박했다.
아내는 또 "무슨 모텔 영수증이 걸리지를 않나"라며 또 다른 외도 정황을 제시했다.
이에 남편은 "술 취한 선배를 모텔에 데려다준 거다. 오해는 할 수 있다.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다"라고 해명했지만, 아내는 "단란주점 영수증도 함께 발견했다"라고 덧붙였다.
"남편, 전 여자친구와 '사랑의 대화'"... 눈물 흘린 아내
이후 아내는 남편의 '사랑의 대화'를 언급했다. 그는 "대화 상대가 아는 이름 같더라. 예전에 연애할 때 사귀었던 여자 이름을 말해주었는데, 그 여자 중 한 명이었던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이 떨렸다. '보고 싶네', '우리 꼭 만나자' 이러는데, 그건 외도보다 심한 말이다"라고 토로했다.
아내의 말에 박하선은 "미쳤네"라며 경악했다.
남편은 "상대방이 '바닷가에 한번 가고 싶다'하는 거다. 그냥 가볍게 그러자고 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해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는 '내 사랑', '귀요미' 등의 호칭과 더불어 믿을 수 없는 내용의 채팅이 이어지자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내는 "당신이랑 그 여자의 대화 중에 가장 싫었던 것은 '지금 네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뭐야?'라고 묻지 않았냐. 나에게는 한 번도 묻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남편은 "안 한다고 했잖아. 모텔에서 몸을 했어 뭘 했어"라며 오히려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아내는 "모텔만 가야 바람이냐. 카드 여자에, 카톡에, 노래방에. SNS 보면 매일 그런 여자에"라며 맞섰다.
그러면서 "채팅 이야기를 꺼낸 것은 처음이다. 대화 내역을 다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몰랐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몇 날 며칠 사과했다"라고 주장했지만, 아내는 이를 부정했다.
서장훈은 "상처받으신 것은 이해한다. 이혼까지 가려다 용서하신 것 아니냐. 술만 마시면 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그 사건 이후에 단 한 번도 꺼낸 적은 없다"라고 답했다.
한편 아내는 이날 남편의 사업 실패로 생긴 2~3억의 빚을 모두 갚아줬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