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의심된다며 차량 가로막은 젊은 남성들, '폭행당했다'는 허위 신고까지

YouTube '한문철TV'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길을 가로막고 차량 보닛 위에 올라타며 도주(?)를 막은 젊은 남성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5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남편과 외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남편과 함께 노래방에 들러 운전을 해야하는 남편 대신 본인만 술을 마셨다는 A씨는 "귀가를 위해 주차한 차량으로 갔는데 차에 타려고 할 때 젊은 남성 2명이 다가와 대뜸 '술을 먹지 않았느냐'고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전을 해야하는 A씨의 남편은 실제로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마시지 않았다'고 답한 뒤 차량에 탑승해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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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A씨 부부의 차를 뒤따라오던 한 택시가 이들의 앞을 막아서며 차를 정차시키면서 생겨났다.

A씨는 "택시에서 아까 봤던 젊은 남자 두 명이 내리더니 또 다시 '술 마신 거 아니냐'며 차를 가로막고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A씨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2명의 젊은 남성이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을 가로막고 서 있었고, A씨가 촬영을 진행하자 브이 자를 취하면서 똑같이 촬영을 시작했다.

YouTube '한문철TV'

촬영을 시작하던 문제의 남성 일당은 돌연 "근데 나 맞았네? 맞은 거는 여기 블랙박스에 바로 찍혔네"라며 A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A씨 부부가 이들을 피해 차량을 후진하려고 하자 이들은 차량 보닛 위에 올라타는 등 온몸을 던져 A씨의 차량을 막았다.

또 다른 남성은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게 허위신고를 하기 시작했고, 보닛에 올라탄 남성은 '경찰이 오면 내리겠다'고 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남성들을 따끔히 훈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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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젊은 남성들의 행위를 지적하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경찰은 A씨의 차량이 '후진을 했다'고 하는 남성에게 "후진을 가면 왜! 뭐가 잘못했는데"라며 "신고는 할 수 있지만 차 위에 올라타는 건 비정상적인 행위다"라고 지적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남성들이 벌인 황당한 행동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자 잡아서 삥 몇 번 뜯고 수틀리니 발작한다", "돈 벌려고 저런짓하는거냐", "한 놈만 걸려라 심보네", "와중 경찰 반응 완전 사이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