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 타고 등장한 여학생 3인조
무인점포를 찾은 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이 계산기를 강제로 열고 현금 수십만 원을 절도해 달아났다.
지난 25일 JTBC '사건 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0시 10분께 경기도 부천 원미구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점포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한 앳된 얼굴의 여성 3명이 점포를 방문하는 모습이다. 전동 킥보드를 타고 온 이들은 담배를 피운 후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담배 피우고 들어와 무인점포 탈탈 털어
이내 한 명은 밖에서 망을 보기 시작했고 두 명은 키오스크에 설치된 카메라를 손으로 가렸다.
그 뒤 행동은 더 충격적이었다. 가위와 핀셋 등으로 5분이 넘게 계산기를 열기 위해 시도했다. 계산기가 가까스로 열리자 현금 30만 원가량을 훔쳐 도주했다.
이들이 비닐봉지에 현금을 넣고 타고 온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주하는 모습까지 폐쇄회로(CC)TV에 생생하게 담겼다.
업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키오스크에 묻은 지문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킥보드에 담배에 절도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참 겁이 없다", "요즘 같은 세상에 대범하다", "꼭 잡아서 엄벌해라", "얼굴 공개하고 망신 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의 증가에 따라 절도 건수 역시 2021년 3514건, 2022년 6018건, 2023년 1만 847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