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출연자들에 대한 '이모', '어머니' 등의 호칭... 누리꾼들 '시끌'
공개와 동시에 흥행몰이에 성공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가 때아닌 논쟁에 휘말렸다.
최근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백요리사' 경연에 참가한 중년 여성들의 '호칭'과 관련해 지적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프로그램 참가자인 '급식대가'와 '이모카세 1호'를 이모님, 어머니, 여사님 등의 호칭으로 부른다는 점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셰프'로서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들을 '이모', '어머니', '여사님' 등의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엄연한 성차별적 발언이라며, 이러한 잘못된 호칭으로 인해 그들의 전문성이 격하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똑같은 자영업인데 누구는 셰프님이고 누구는 이모님, 어머님인 게 말이 되냐", "셰프로 나온 건데 존중을 덜 해주는 느낌이다", "이영숙 셰프한테 어머님이라고 하는 거 보는데 어이가 없었다. 엄연한 전문가이신데", "승우아빠 나오면 아빠라고 부를 거냐" 등 프로그램 출연 셰프들의 호칭 통일 필요성을 제기했다.
나이불문 '셰프'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남성 셰프들과 달리 중년 여성 셰프들에 한해 다른 호칭이 붙는 것은 잘못됐다는 게 이들의 말이다.
"성차별적 발언 vs 친근하게 부른 것일 뿐"
반면 이들의 주장이 '억지'임을 주장하는 누리꾼들도 존재했다.
한 누리꾼은 "상황에 따라 호칭이 왔다 갔다 하는 거다. 인터뷰에서는 다들 쉐프님, 이모카세님, 급식대가님 이런 식으로 존칭 잘 쓴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호칭도 자기들끼리 대전 구경하면서 나온 건데 이런 걸 트집 잡으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불편하면 보지를 마라", "공격하고 싶어서 트집 잡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이모카세라서 이모라고 하는 데 뭐가 문제냐?", "나쁜 의도로 사용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존중을 안 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4일 공개한 주간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통틀어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5~7부가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오는 10월 1일 8~10화, 10월 8일에는 11~12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