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7일(금)

"술 한모금도 안 마셨는데 술값 더치페이해야 하나요?"... 직장인 반응은 한쪽으로 쏠렸다

"술 못 마시는데 술값 나눠 내야 하냐"... 더치페이 논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친구 5명이 모여 오랜만에 저녁을 먹었는데 마시지도 않은 술값을 꼭 나눠 내야 하냐고 묻는 글이 화제다.


해당 사연에 직장인 3,400여 명이 의견을 전했는데 반응은 한쪽으로 쏠렸다.


지난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술값 더치페이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 5명이 오랜만에 술자리 갖자고 약속 잡았다. 소주 10병을 마셔서 술값은 5만 원이 나왔고, 안줏값도 5만 원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인 80% "더치페이 해야"


그는 "술을 아예 못 마시는 사람이라 술을 한 모금도 안 마셨다"면서 "술값은 당연히 빼줘야 하는 거 아니냐. 4명은 22,500원씩 내고 술 안 마신 사람은 안줏값 1만 원 내면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 자리가 좋아서 참여하는 건데 왜 술값을 나눠 내야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며 "그렇다고 술자리 오지 말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술 못 마시면 단체 모임에서 도태돼야 하냐"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과 관련된 투표에는 직장인 3,397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2,737명(80.6%)은 '나눠 내는 게 맞다'고 했고, 660명(19.4%)은 '술값 빼주는 게 맞다'고 의견을 전했다.


직장인 누리꾼들은 "예를 들어 친구가 골뱅이무침 안 먹어서 한 입도 안 먹었다고 하면 골뱅이무침 빼고 돈 내게 해줄 거냐", "계산법이 맞을 순 있지만 감정은 상할 듯", "술 안 마시는 친구 술값 빼주는 건 배려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