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 풍선에 머리 맞은 60대 여성
북한 오물 풍선에 머리를 맞은 60대 여성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3일 오전 8시 30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집 앞 마당을 쓸고 있던 60대 여성 A씨는 북학이 날린 오물 풍선 잔해물에 머리를 맞고 깜짝 놀라 쓰러졌다. 이에 무릎에 타박상까지 입었다.
지난 23일까지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은 총 5500개
그는 병원에서 목과 허리, 골반, 무릎 염좌 등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과 서울시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진단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A씨 자택 인근에서는 흙이 묻은 페트병 조각 등으로 채워진 봉투가 10개 가까이 발견됐다. 그중 하나가 A씨 집 마당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A씨가 제출한 진단서 등을 토대로 예비비를 이용해 병원 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북한 오물 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를 지원할 근거가 없어 우선 지자체들은 예비비를 활용해 보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에서 시민이 북한 오물 풍선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건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월에도 강서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풍선에 맞아 오른팔에 타박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이달 23일까지 22차례에 걸쳐 모두 550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