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친구들과 영화관 나들이 나선 13살 잭
다운 증후군을 앓는 13살 아이가 친구들과의 영화관 나들이에 앞서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다운 증후군을 앓고 있는 13살 잭은 최근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그의 엄마 킴벌리 다우델은 어느 날 잭의 학교 친구들에게 전화 한통을 받았다.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심장이 철렁 내려 앉던 찰나, 친구들은 "잭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도 되겠냐"는 뜻밖의 제안을 했다.
평소 아들이 다른 아이들처럼 또래와 어울리며 소속되길 바랐던 다우델은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했다.
친구들 기다리며 누구보다 순수한 '설렘 가득 미소'
잭 역시 예상치 못한 친구들의 나들이 초대에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다우델은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이날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을 보면 플라스틱 팝콘 통과 음료수병을 든 잭이 친구들을 현관 앞에서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델이 "잭 얼마나 기대되니?"라고 묻자 잭은 씩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번쩍 치켜세웠다.
잭은 얼마나 설레는지 현관 앞에서 가만히 있지 못하며 세상 누구보다 순수한 미소로 친구들을 기다렸다. 보는 사람까지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미소다.
이후 세 명의 친구들이 잭을 직접 데리러 왔고 잭에게 친근하게 하이 파이브를 하며 따뜻하게 환영해 줬다.
13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낸 잭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흥분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매우 재밌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우델의 틱톡에 올라온 해당 영상은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하고 댓글이 2만 개가 달리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미소를 봤다", "아이들이 정말 훌륭하게 자랐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차에서 내려서 인사하는 배려심", "괜히 울컥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