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인도(人道)를 'India'로"... 부산 인기 관광지 안내문에 적힌 번역 오류

"누가 사진 찍으러 인도까지 가요".... 영어로 적힌 안내문 내용에 당황한 유튜버


인사이트YouTube 'Nomadic Indian'


부산의 유명 관광지.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한 인도 유튜버가 번역 오류가 발생한 안내문 내용에 의문을 표했다.


구독자 17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한 유튜버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감천문화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던 유튜버는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한 안내문을 발견하게 됐다.


'인도'(人道) → 'India'... 동음이의어로 인한 번역 오류 발생


인사이트YouTube 'Nomadic Indian'


안내문은 "주의. 위험하오니 사진 촬영 시 펜스를 넘지 마시고 안전하게 인도 쪽에서 촬영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경고문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적혀있었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해당 안내문을 '영어'로 번역한 부분에서 생겨났다.


영어로 번역된 안내문에서는 보행자의 도로를 의미하는 '인도(人道)'가 인도 국가를 뜻하는 'India'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다. sidewalk 혹인 pavement로 표기돼야 하는데 오류가 난 것이다. 


이러한 오류를 발견한 유튜버는 "위험하니 담을 넘지 말고 인도에서 안전하게 사진을 찍으세요? 사진 찍으러 인도에 갈 사람이 누가 있냐"며 의문스러워했다.


인사이트YouTube 'Nomadic Indian'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전을 위해 보도 쪽에서 촬영하라는 말이다. 인도가 '동음이의어'라서 번역이 잘못된 거다"라며 안내문에 '번역 오류'가 발생한 이유를 설명해 주면서도 "영어로 안내문 접한 외국인들 입장에선 황당하긴 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감천문화마을'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마을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진행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감천문화마을은 다양한 색상의 단독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한국의 마추픽추',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각종 드라마 및 영화 등에 자주 등장하는 등 유명한 관광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