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장애 가족 일상툰 '열무와 알타리' 그린 이유영 작가 사망... 향년 41세

'열무와 알타리' 이유영 웹툰 작가, 41세로 사망


인사이트webtoon.kakao


뇌성마비 아이 열무와 쌍둥이 형제 알타리, 장애 가족의 일상을 그렸던 이유영 웹툰 작가가 사망했다. 향년 41세.


24일 이유영 작가 측은 '열무와 알타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작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 작가는 전날(23일) 세상을 떠났다.


이 작가 측은 "'열무와 알타리' 연재 작가 이유영 작가님이 주무시는 중에 심정지로 하늘나라에 가셨다. 그동안 '열무와 알타리'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 독자님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며 "주인공인 열무와 알타리 율이와 권이는 아빠와 함께 엄마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가 측은 "고인이 된 이유영 작가님은 9월 25일 12시에 발인 될 예정이다. 갑자기 너무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osototo_toon'


웹툰 '열무와 알타리' 통해 장애아동의 현실 전해


이 작가는 뇌성마비 판정을 받은 장애아(열무)와 비장애아(알타리) 쌍둥이를 키우며 자전적 내용을 담은 웹툰 '열무와 알타리'를 연재해 왔다.


이 작가는 웹툰에 다른 속도로 크는 두 아이를 보며 매 순간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정신없이 살아가는 장애 가정의 육아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아동 돌봄 시설, 치료센터 등의 복지가 부족한 현실을 알려주며 일반인들에게 실제 장애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이 작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지난 4월 22일이 마지막이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한 웹툰 팬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가족이 힘내시길 바란다", "다시 봐도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등 댓글을 통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