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너무 못생겨 거울 깨부술 정도... 2억 들여 가슴+얼굴 성형한 여성의 가슴 아픈 과거

인사이트히라세 아이리의 전후 사진 / X 'Nyairin_518'


성형 수술을 한 뒤 180도 바뀐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여성의 과거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수십 차례의 성형수술로 외모 변신에 성공하고 인플루언서가 된 히라세 아이리(27)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리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2400만엔(한화 약 2억 3000만원) 이상을 들여 총 25번 성형수술을 받았다.


아이리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앞서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슬픈 가족사를 고백한 바 있다. 아이리의 아버지는 여러 여자와 복잡한 불륜 관계를 맺으며 약 1000만 엔의 빚을 졌고, 결국 그녀가 3살이었을 때 이혼했다.


인사이트히라세 아이리의 과거 사진 / X 'Nyairin_518'


아이리의 엄마는 그녀를 볼 때마다 "이혼한 네 아빠가 생각난다"면서 때리고 욕설을 했다고 한다. 친구들도 "남자처럼 생겼다"며 그녀를 놀리고 괴롭혔다.


이로 인해 아이리는 자신에게 열등감이 생겼고 거울 보기가 무서웠다. 감정이 폭발할 때는 거울을 깨부수기도 하고, 급기야 중학교 때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서적 상처에 시달리던 아이리는 15세 때 성형수술을 결심하고 16세부터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19살이 되던 해 눈 성형을 처음 했고 이후 이마,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하고 콧대를 높이기도 했다. 170만엔(한화 약 1600만원)을 들여 가슴 확대도 했다. 가장 비싼 비용이 든 수술은 양악 수술로 437만엔(한화 약 4100만원)을 썼다.


인사이트히라세 아이리의 현재 모습 / X 'Nyairin_518'


가장 힘들었던 성형 수술로는 양악 수술, 가슴 확대술, 이마 주사 순으로 꼽았다. 특히 양악 수술 때는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통스럽고 무서웠다"고 밝혔다.


그 결과 현재는 4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가 됐다.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모델 일을 하는 동시에 뷰티 브랜드 회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아이리는 "항상 꿈꿔왔던 삶을 보내고 있는 것은 모두 신체적 변화, 즉 성형 덕분이다"며 "현재의 삶에 아주 만족하고 있다. 제 자신은 사람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하지 않았다면 성형수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저는 결코 어머니처럼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려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