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추석 연휴에 갑자기 숨진 생후 83일 아기... 지난해 2개월 형도 '무릎' 부러져

추석 연휴에 숨진 생후 83일 아기 친모, 지난해 형 학대로 검찰 송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추석 연휴에 인천에서 생후 83일 된 아기가 숨져 경찰이 부모를 상대로 수사에 나선 가운데 아기의 친형도 학대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2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주택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는 생후 83일 아기 A군의 부친 B씨(30대)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생후 83일 된 남아 A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군은 추락의 충격으로 인해 머리뼈가 골절된 상태였다.


경찰은 A군이 학대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B씨와 20대 친모 C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해당 결과를 토대로 B씨 부부의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생후 2개월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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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부부의 첫째 아들이자 A군의 친형도 학대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C씨는 지난해 생후 2개월이었던 첫째 아들의 무릎을 강하게 잡아당겨 골절시켜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는 학대 이후 지난 5월까지 첫째 아들과 분리 조치됐으나,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