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3일(월)

손흥민, 주장 완장 빼앗기나... 새로운 주장으로 '이 선수' 거론

영국 언론 "손흥민, 주장 완장을 빼앗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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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일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팬캐스트(Football FanCast)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주목도가 낮은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라면서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의지가 없다고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토트넘은 여기에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클럽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발동하게 된다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함께하게 된다. 이후 2026년 손흥민이 떠나면 그를 대체할 새로운 주장이 필요하다.


풋볼 팬캐스트 "손흥민 대체할 주장은 비카리오"


인사이트굴리엘모 비카리오 / GettyimagesKorea


매체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흥민을 대신해 주장 자리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카리오는 지난여름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미래의 주장으로 삼을 수 있다. 이는 오랫동안 주장을 맡았던 전 NO. 1 위고 요리스가 수년간 주장을 맡았던 방식과 유사하다. 토트넘은 그를 새로운 요리스로 만들고 싶어 하며, 향후 시즌 동안 주장을 맡기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비카리오가 손흥민을 주장에서 밀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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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교체에 대한 주장은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해 손흥민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진 상황에 나왔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북런던 더비에서 0대1로 패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과 똑같은 좌절감을 느꼈고, 팬들도 실망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발전해야 하며, 힘겨운 순간에 똘똘 뭉쳐야 한다. 선수들은 골을 넣을 책임을 져야 한다. 올바른 결정을 내려고, 냉정하게 하는 것이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다. 갈 길이 멀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인사이트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GettyimagesKorea


그런데 토트넘 팬들은 해당 인터뷰 내용에 분노했다. '경기를 지배했다'라는 주장 때문이다.


영국 언론들은 '팬들은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무시했다. 그들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고 반응했다'라며 핸들이 손흥민의 의견에 반박했다고 전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 '역대 최악의 주장',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 등의 비난을 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손흥민에 대해 "이번 시즌 초반 기복이 있었다고 보는 게 공평하다. 아직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9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했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업적이 있기에, 이번 비난은 도가 지나친 수준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