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여관 방화로 투숙객 3명 사망
충북 청주의 한 여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3명이 숨진 가운데 방화 용의자가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청주상당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4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의 한 여관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으나, 여관에 투숙 중이던 50대 남성 등 3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여관에 장기 투숙하다가 전날 퇴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발화 지점이 여러 곳인 점에 미뤄 화재의 원인을 방화로 추정한 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4시 50분께 여관 인근을 배회하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방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한편, 숨진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