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사육사 향해 달려들어 공격
푸바오 덕분에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인 자이언트 판다가 사육사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9일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중국 충칭동물원의 자이언트 판다 딩딩이 사육사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육사가 내실과 외부를 연결하는 문을 잠그지 않은 틈을 타 딩딩이 외부 시설로 걸어나왔고 이 모습을 본 관람객들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이에 시설 정비 중이던 사육사가 놀라 딩딩이 나온 문을 닫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팔이 끼인 듯 보인다. 딩딩은 잠시 멈칫 하더니 극도로 흥분해 사육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사육사 급히 병원 향해...판다도 큰 이상 없어
이내 사육사를 바닥에 쓰러트린 뒤 앞발을 휘두르는가 하면 입으로 팔 부근을 물어 뜯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사육사는 강하게 저항하며 딩딩으로부터 떨어졌다.
이후 충칭동물원 측은 "딩딩의 사육장을 정비하던 사육사가 딩딩에게 쫓기다 쓰러졌다"며 "사고 후 사육사는 가장 먼저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고,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밝혔다.
딩딩 역시 다른 사육사들에 의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섭식 및 활동에 이상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 유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자이언트 판다도 엄연한 맹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육사 교육부터 다시 시켜라", "사육사가 문을 닫아 판다가 끼면서 흥분한 것 같다", "사육사가 더 잘못했다" 등의 비판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