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싱그럽고 청량하던 나무들이 빨갛고 노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단풍은 곧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형형색색으로 물든 올해 첫 단풍, 예쁘게 물든 은행잎이 바람에 살랑거릴 때마다 마음도 같이 움직인다.
이 행복한 기분은 예쁘게 물든 은행나무 사이를 함께 걷고 있는 사람 때문일까. 기분 좋은 선선한 날씨 때문인 걸까.
아마도 당신이 설레는 이유는 '이 말'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시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같이 걷던 사람과 사랑이 이뤄진다는 말 들어봤는가.
실제로 이는 tvN '도깨비'에도 등장해 많은 이들에게 설렘을 안긴 바 있다.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말처럼 단풍잎 또한 운명 같은 만남을 연결해준다는 것이다.
이리저리 바람에 휩쓸려 쏟아져 내리는 탓에 단풍잎을 잡기가 쉽지 않아 끙끙대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당신도 이 말을 믿고 은행나무 아래 서서 단풍잎을 잡으려 노력해본 경험이 있는가.
낙엽을 잡아봤다면 아마 곱게 핀 그 단풍잎 한 장은 당신의 마음에 떨어진 것일 테다.
만약 썸남·썸녀와 데이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공원으로 가 보자.
떨어지는 단풍잎을 꼭 잡길, 진심으로 당신의 사랑이 이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