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연봉 1억2700만원, 정년보장"... 기아, 내년까지 '킹산직' 500명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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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가운데, 합의안에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 채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생산직은 자동차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정년이 보장돼 있다. 성과급 규모도 실적에 따라 최대 수천만원에 달하며, 자녀 학자금 등 복리후생도 최고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2025년까지 생산직 직군 500명을 채용하는데 합의했다. 


기아 생산직은 채용이 발표될 때마다 높은 임금으로 취업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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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높은 연봉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 제도도 갖췄다. 대표적인 복지가 차량 할인 제도다. 현직자는 물론이고 25년 이상 장기근속 퇴직자도 차량 구매 시 75세까지 최대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년이 보장된다는 점도 큰 매력 중 하나다. 현재 기아 생산직은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노조가 최근 수년간 사측에 정년 연장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정년퇴직자 재고용(계약직) 기간은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었다. 조건이 맞는다면 만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다만 대우가 업계 최고인 만큼 취업 경쟁률은 '바늘구멍'과 같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아 생산직 경쟁률은 최고 500대 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