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해외 현장경영'
한국에서는 '민족대명절' 추석이었던 기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휴식을 취하지 않고 '미래'를 선택했다. 명절이면 '해외 현장경영'을 이어온 이 회장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해외를 찾았다.
지난 설에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해 배터리사업 등을 점검했던 이 회장은 이번 추석에는 유럽으로 날아가 스마트폰과 가전사업을 살펴봤다.
그리고 '기술인재 육성'을 강조했던 그 진심도 보여줬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으로 달려갔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이 회장은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 대표 자격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참가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함께 악수를 나눴고 일부 선수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젊은 기술 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술인재 육성' 강조해온 이 회장...계속적인 전폭 투자 이어가
국제기능올림픽에 이 회장이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회장은 2009년(캐나다 캘거리), 2022년(한국 고양) 참석했었다. 이번이 세 번째다. 더불어 삼성은 그동안 열린 아홉 차례 기능올림픽을 모두 후원했다. 국내 기업 삼성만이 한 일이다.
이는 이 회장이 기술 인재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덕분이다. 삼성은 국내 대회인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도 직접 채용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중 삼성전자·전기·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 소속만 24명이다. 이 회장의 전폭적인 투자 덕분이다.
한편 이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삼성 스마트폰과 가전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피고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대회가 끝난 뒤 이 회장은 폴란드로 이동해 현지 가전 사업 현황을 살폈다. 이 회장은 16일 폴란드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아카디아(Westfield Arkadia)'에 위치한 '삼성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방문해 스마트폰, TV, 청소기 등의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