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CJ대한통운이 최근 발표한 주7일 배송 서비스가 중소 브랜드의 중요한 성장의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주7일 배송은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 배송 신속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와 대형 이커머스 업체 모두에 성장 발판을 마련해주는 상생 플랫폼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7일 배송 서비스의 혜택을 받는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신흥 레그웨어 기업 '팝콘앤키키'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팝콘앤키키는 '키키야삭스'와 '삭피엔스'라는 대표 브랜드를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의 양말을 선보이며 MZ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는 기업이다.
양말이 패션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면서 데이트나 외출할 때 포인트를 더하기 위한 힙한 디자인의 양말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들어 양말은 더 이상 발을 보호하는 보수적 의류가 아닌 핵심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마다 색다른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이고 실용성도 함께 잡은 양말이 인기를 끌면서 팝콘앤키키와 같은 양말 전문 브랜드들이 주가를 높이고 있다.
팝콘앤키키는 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주말과 휴일이면 배송이 이뤄지지 않아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들이 주말과 주초까지 배송 문의를 쏟아내는 일이 잦았다.
팝콘앤키키는 CJ대한통운이 주7일 배송을 발표하며 소비자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팝콘앤키키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7일 배송이 시작되면 소비자가 주말과 공휴일 배송 공백 없이 더욱 편리하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 내년부터 주7일 배송 서비스 및 택배기사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휴일에도 택배를 받을 수 있게 돼 주말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이커머스 쇼핑몰과 중소 셀러들에게도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주말에도 배송을 받을 수 있게 되면,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주말을 겨냥해 기획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택배기사의 근무 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이를 통해 '빨간날'만 쉬던 택배기사의 실질적인 휴식일도 확대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의 주7일 배송 서비스 도입으로 소비자들의 생활은 더욱 편리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널어지고 소비의 질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급히 필요한 상품을 주말에도 받아보기 위해서는 특정 플랫폼만 이용해야 했는데, 앞으로는 다수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것이 가능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이 끼어 있을 경우 변질 우려가 있는 신선식품은 택배 접수가 제한돼 왔으나, 주7일 배송이 시작되면 주말에도 주문한 상품을 끊김없이 받게 돼 한층 편리한 쇼핑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중과 주말의 경계를 허물고 온라인 쇼핑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