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고장나 고속도로서 '수신호' 하던 남성...후속차에 치여 숨져
고속도로 터널을 달리던 중 차량이 고장 나 하차한 뒤 수신호를 하던 40대 남성이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께 경기 안산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용담터널 내에서 차량 고장 수신호를 하던 40대 남성 A씨가 후속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전 A씨는 K5 차량을 몰고 편도 3차로 터널 2차로 주행하던 중 차가 고장나 멈춰서자 하차 뒤 뒤편으로 가 경광봉을 들고 후속 차들에 고장을 알리는 수신호를 보냈다.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경찰 조사서 "네비게이션 조작하느라 스마트폰 사용"
이때 모닝 차량을 운전하며 터널을 통과하던 B(20대)씨는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A씨를 들이받았다.
모닝에 들이받힌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으나 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비게이션 조작을 위해 잠깐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것 같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