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9일(목)

"갈비탕서 휴지 나왔다" 돈 안내고 나가버린 3명... CCTV 돌려보니

인사이트JTBC '사건반장'


휴지를 손에 쥐고 있다 자신이 먹던 그릇에 빠뜨린 손님 일행이 계산을 거부하고 나간 사실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 A 씨의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에 방문한 손님 3명에게 갈비탕 그릇 안에서 휴지가 나왔다는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인사이트TBC '사건반장'


A 씨는 즉시 사과를 했고 문제의 뚝배기를 살폈다. 이후 이물질이 나온 갈비탕을 빼고 계산하려 했지만, 일행은 전체 식삿값 결제를 거부하며 자리를 떴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올 수는 있어도 휴지가 나온 게 의아했던 A 씨는 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여성 손님이 손과 입을 닦은 휴지를 만지작거리는 과정에서 휴지 조각이 뚝배기로 빠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에 A 씨는 손님 일행을 사기죄로 신고했다. A 씨는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과실이 아니라 고의일 수 있는 것 아니냐. 휴지가 나온 건 한 그릇인데 왜 나머지 갈비탕을 계산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고의라면 사기 또는 공갈죄에 해당한다. 양심에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본인 탕 그릇 위에서 먼지 떨어지게 휴지를 만지작거리는 사람이 어디 있나", "고의라면 절대 합의해 주지 말라", "잘 신고하셨다", "손에 쥐고 있던 휴지가 없어졌는데 그걸 모를 리가 없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1) 신초롱 기자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