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김호중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추석 메뉴
각각 마약 투약과 뺑소니 혐의로 구치소에서 첫 명절을 맞게 된 배우 유아인(38·엄홍식)과 가수 김호중(32). 이들이 먹게 될 명절 음식이 공개됐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추석 당일 아침으로 빵과 잼, 수프, 삶은 달걀, 두유를 배식할 예정이다.
점심은 감자수제비국과 진미채볶음, 콘샐러드, 배추김치, 저녁은 된장찌개, 곤드레밥과 양념장, 조미김, 배추김치가 나온다.
추석특식도 제공할 예정이나 정확한 메뉴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는 현미 모듬 강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3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2주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검찰은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한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약물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80시간과 추징금 154만여원도 명령했다.
특식도 제공 예정...'독방' 수감 생활
김호중은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냈지만, 직후 음주 측정을 회피해 혈중알코올농도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에 검찰은 기소 단계에서 음주운전 혐의를 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오는 30일 김호중의 보석 심문과 결심 공판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통상 재판부가 심문 절차를 거친 뒤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 이달 말까지는 구속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호중은 약 5.05㎡(약 1.5평) 독방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독방에는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 등이 있다. TV는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4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