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맞아 휴게소 찾는 차량 ↑...물가는?
본격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고속도로는 더욱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선 자동차 605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날(596만 대)보다 7만 대 많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2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차량이 이동하는 만큼 휴게소 역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동 한 그릇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안태준 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연도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623원으로, 지난 2020년 5455원보다 21.4%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우동·돈까스 가격 크게 올라
돈까스류는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4년 사이 8779원에서 1만 653원으로 21.3% 오르면서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 뿐만 아니라 휴게소 10대 음식 중 처음으로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비빔밥류도 8207원에서 9650원으로 17.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휴게소 물가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한국도로공사는 음식 물가 관리에 나선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실속상품'과 '알뜰간식'이 있다. 실속상품은 휴게소별로 식사류 2종은 7000원 이하, 라면류 4000원 이하, 생수류 700원 이하로 판매하고 있다. 알뜰간식은 호두과자, 소떡소떡 등 인기 간식 10종 이상을 3500원 이하로 판매한다.
공사는 제대로 된 실속 먹거리가 제공되도록 현장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우수 휴게소는 운영 서비스 평가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오늘(16일) 오전 6시쯤부터 시작된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사이 절정에 이르고, 오후 6~7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9~10시 시작돼 낮 12~1시 최대가 되고, 오후 10~11시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