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무쇠팔' 최동원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 한화 류현진 참석해 헌화

한화 류현진 추모행사 참석


인사이트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1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앞에서 열린 '고(故) 최동원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를 찾아 최 감독 동상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2024.9.14/뉴스1


1984년 KBO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내며 '무쇠팔'로 불렸던 고(故)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가 14일 부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최동원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롯데 자이언츠 팬들과 최동원 유소년 야구단이 참석한 가운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특히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은사였던 최동원 감독의 동상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에 데뷔할 당시 한화 이글스의 투수코치로 있던 최동원 감독의 지도 아래 성장했다.


당시 최 감독은 류현진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김인식 전 한화 감독에게 그를 선발로 적극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원 투수코치 지도 받은 류현진


인사이트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1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앞에서 열린 '고(故) 최동원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를 찾아 최 감독 동상에 헌화한 뒤 묵념하고 있다.(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2024.9.14/뉴스1


추모행사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이 경기를 앞두고 사직구장 전광판에는 최동원 감독의 추모 영상이 상영되었으며, 선수단과 관중 모두 함께 묵념하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최동원 감독은 1980년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끌며 그해 시리즈 MVP에 선정되었다.


그는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해 프로야구 선수협회 설립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은퇴 후에는 정치인, 방송인, 그리고 야구 지도자로 활동하였으며 201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