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만 6500kcal 섭취한 보디빌더 사망
'세계에서 가장 괴물 같은 보디빌더'로 불리는 일리야 예핌치크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36세.
지난 12일 '더 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예핌치크는 지난 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그의 아내가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지난 11일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185cm, 158kg 유지하기 위해 하루 7끼
예핌치크는 3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는 유명 보디빌더였다. 185cm에 158kg인 그는 엄청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특히 거구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7번의 식사를 하며 초밥 108조각과 스테이크 2.5kg을 먹는 등 매일 약 16500 kcal를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인이 일주일에 먹는 칼로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예핌치크는 각고의 노력 끝에 61인치의 가슴과 25인치의 팔뚝을 얻었다. 그는 벤치 프레스 272kg를 들고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317kg를 기록했다.
이러한 과정을 SNS로 공개했고 팬들은 그를 인간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으로 평가했다. 갑작스러운 예핌치크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들은 황망한 심경과 함께 애도를 표하고 있다.
반면 일부 악플러들은 갑작스러운 예핌치크의 죽음이 합성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보디빌더들은 근육을 키우고 근력을 높이기 위해 암묵적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복용으로 몸에 무리가 지나치게 가면 장기가 망가질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21년부터 스테로이드 제제를 의사 진료 처방에 따른 질병 치료가 아닌 근육 강화나 운동 효과를 늘릴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