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눈을 맞추고 뜨거운 시간을 나누는 시간. "속궁합이 맞아야 평생 간다"는 말처럼 성관계할 때 서로의 취향을 맞추는 건 꽤 중요하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성관계 때문에 이별하진 않을까 고민할 정도다.
최근 영국 일간 '더 선(The Sun)'에는 심각한 조루증을 겪고 있어 고민이라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조루를 앓고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고민을 털어놨다. 조루란 성관계 시 삽입 후 5분 이내에 사정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그는 "발기도 잘 되고 크기도 작지 않다. 자위할 때는 괜찮은데 여자친구와 성관계만 하면 5분을 버티지 못하고 사정해버린다"고 고백했다.
짧디짧은 성관계도 하루 이틀이지, 연애 기간 내내 이어지고 있으니 A씨도 미안함, 부끄러움이 극에 달했다는 하소연이다.
A씨는 "성관계 시간이 짧아 애무를 오래하기는 하지만 여자친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매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스트레스받는다"면서 "이제는 여자친구에게 차이진 않을까 고민된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마음에 공감하면서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남성 누리꾼들은 "경험이 부족할수록 성기가 예민해, 빨리 사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력을 높이는 음식이나 운동법, 약 처방 등의 해결법을 강구하라"고 실질적인 조언을 건넸다.
한편 조루는 꽤 많은 남성이 겪고 있는 성 기능 질환이다. 대한남성과학회의 2008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조루증 유병률은 27.5%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 브랜드 지트시 박사의 연구 결과 전 세계 남성의 평균 성관계 시간은 5.4분이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조루 극복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전문적인 검진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