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결혼 예정인데 여친 범죄 사실 알게 된 남성
4년 연애하고 내년 결혼하기로 약속한 여자친구가 사기 전과를 속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남성의 고민 글이 화제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년 결혼 예정인 여친이 사기전과 있는 범죄자였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나이 차이 10살 정도 나는 여자친구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자친구와 내년 봄 결혼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메시지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친이 범죄자라면서 직접 죄명을 물어보라더라.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가 조심스럽게 여친에게 물어보자 눈물을 흘리면서 '보이스피싱 일당에 통장을 팔았다가 처벌받았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 부모님은 파혼 요구... A씨는 '고민 중'
A씨는 "범죄기록회보서를 확인했더니 징역을 2년이나 살다 나왔더라. 본인은 감옥 갔다 왔다고 안 했다"면서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했더니 단순히 통장을 판 게 아니라 총책 같은 높은 위치에 있었거나 다른 사기를 쳤을 거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A씨의 부모님은 파혼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마음씨도 곱고 항상 예의 바르고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결혼하고 싶어 고민 중이다.
그는 "제보자에게 원한 있냐고 물었더니 감방 동료였는데 그 사실 숨기고 멀쩡한 남자랑 행복하게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려고 해 부럽고 질투 났다고 하더라.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더 마음이 심란해졌다"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파혼하라고 조언했다. 이들은 "사기 전과 있는 사람의 말을 믿긴 어려울 것 같다", "작업당한 거 아니냐", "부모님 조언 듣길 바란다", "말하지 않은 것도 속인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